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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성교육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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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작성일05-10-29 18:50 조회3,2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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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2005-10-25 18:09]   

[ 기고] 성교육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이옥이/ '한국 남성의 전화'소장〉


'남성의 전화'에서 오랜 상담활동을 하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로 인한 고민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가만히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성 자체에 대한 기본 지식과 역할, 무절제로 인한 행위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연들이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이들은 성에 대한 가해자임과 동시에 성에 대한 무지의 피해자이기도 한 것이다.


1 년 전 시행된 성매매 특별법은 남성, 여성들의 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는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성매매 특별법 시행후 표면적으로는 많이 사라졌다지만 성매매는 여전히 우리 가까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성에 대한 욕구 자체는 아름다운 본능이다. 하지만 성문제는 어느 성에 대한 일방, 특정 연령, 특정 상황과 입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문제이며, 이에 대한 우리 사회구성원 전체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개선이 요원한 참으로 어려운 과제라는 생각이다.


 성매매는 주로 남성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법적인 제도와 벌칙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이 남성 성문화 개선을 위한 성교육이다. 청소년들의 성교육이 전반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처럼 각 직장과 사회단체, 정부기관에서도 남성들을 위한 가정의 중요성, 부부의 성생활, 행복한 가정만들기를 위한 성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 투명성을 제고하고 남성들의 유흥접대문화를 차츰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왜곡된 성문화 구조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포르노 등 왜곡된 성지식에 너무나도 손쉽게 노출되어 있다. 성에 대한 지식과 태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뿐 아니라 청장년들에게도 성교육을 보다 실효성 있게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기간 각종 상담을 해 온 필자의 결론이다.


 요즘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화이트타이'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성매매와 성폭력에 대해 'No'라고 말할 줄 아는 남성을 멋진 신사라 말하며 성매매와 성폭력의 문제를 성문화 개선으로 접근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 캠페인을 보다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접근, 여성과 남성 모두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보다 보편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남성들에게도 삶의 현장에서 겪는 성 관련 사건들에 대한 대처 방법이나, 구체적인 교육들이 선행되어 남성들에게 "하지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는 것이 대안이다"라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작지만 의미있게 시작한 성문화 개선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서 잘 뿌리내려 필자의 상담소에서도 성에 대한 보다 성숙한 고민을 많이 접하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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